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 AP연합뉴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MLB.com’은 이정후의 경기력이 시즌 내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한국시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한 그는 9일 무안타로 잠시 침묵했으나 10일 3안타를 폭발시키며 다시 타격력에 불을 붙였다. 이정후는 팀 내 최다 안타와 리그 최다 2루타(7개)를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안타와 2루타, 3루타를 하나씩 쳤다. 사이클링 히트 코앞까지 갔으나 아쉽게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를 끊고 8-6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 AFP연합뉴스
미국 ‘MLB.com’은 9일 이정후를 ‘시즌 초반의 뜨거운 경기력이 2025시즌 내내 지속할 것 같은 선수’ 6명 명단에 포함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을 당시 최고의 주루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라며 “부상으로 인해 2024시즌 대부분을 뛰지 못했으나 2025시즌 초반 많은 경기를 뛰며 팀 안타 1위, 2루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뒤 빅리그에도 확실히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왔다”라며 “지난 시즌 부상이 아니었다면 그의 타격 능력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썼다. 매체는 “이정후가 이번 시즌 꾸준히 2루타를 생산한다면 올스타에 선정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