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령탑과 ‘통합 4연패’ 이룬 대한항공…브라질 출신 헤난 감독 선임

입력 : 2025.04.10 14:33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신임 감독. 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신임 감독. 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대한항공의 선택은 이번에도 외국인 감독이었다.

대한항공은 10일 “브라질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을 2025~2026시즌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며 “국제 배구계에 널리 알려진 지도자로, 팀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헤난 감독은 16세의 어린 나이에 브라질 국가대표로 발탁돼 1989년까지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며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 크게 활약했다. 브라질 배구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지도자로 변신한 후에는 브라질 명문 구단인 시메드, 우니술과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며 선수 육성과 팀 전술 운용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2017~2023년까진 브라질 남자대표팀 감독을 역임해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2023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신임 감독. 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신임 감독. 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외국인 감독과 함께 V리그의 새 역사를 썼던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후임으로 다시 한번 외국인 사령탑을 택했다.

첫 외국인 사령탑이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2020~2021시즌 통합우승을 한 대한항공은 이어 틸리카이넨 감독과 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까지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틸리카이넨 감독이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끝으로 물러나며 헤난 감독을 구단 세 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간 외국인 감독 선임을 통해 선진 배구 접목에 성공했다”며 “헤난 감독이 선수단 세대교체와 전술 고도화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난 감독은 5월초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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