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산해서 다행” 출산 휴가 다녀온 키움 카디네스, 예정대로 14일 귀국해 합류 예정

입력 : 2025.04.11 00:00
키움 루벤 카디네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루벤 카디네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이 기다리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전력 합류를 앞두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카디네스의 득녀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순산해서 다행이다”라며 “14일(월요일) 저녁 비행기로 부산으로 귀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 뛰다가 방출된 카디네스는 올해 키움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등록명도 카데나스에서 카디네스로 바뀌었다.

삼성에서는 ‘태업’ 논란에 빠지기도 했던 카디네스였지만 키움에서는 팀 타선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시즌 키움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외국인 3명 중 2명을 타자로 구성했다. 카디네스는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외인 타자 듀오의 구성원이 됐다. 13경기 타율 0.333 3홈런 16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카디네스는 아내의 출산이 임박해오자 지난 8일 급하게 미국으로 들어갔다.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던 카디네스가 빠지게 되자 중심 타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8일에는 푸이그가 1번으로 나서고 장재영이 4번 우익수로 배치됐다. 푸이그가 3번, 9일에는 최주환이 4번 1루수로 타선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10일 경기에서는 이주형-박주홍으로 이어지는 3~4번 타순을 구성했다. 최주환이 전날 경기에서 종아리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박주홍에 대해 “쫒기지 않고 적응하는 모습에서 좀 더 도약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봤다. 공수주에서 변화된 모습이 있는데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3~4년 동안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경험을 쌓은게 플레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기존 선수들로 공백을 막긴했지만 카디네스가 합류하는게 가장 좋은 전력을 구성할 수 있다. 키움은 1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카디네스는 부산으로 귀국한 뒤 다음날 롯데전부터 바로 뛸 예정이다.

이제 카디네스는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커졌다. 이른바 ‘분유 버프’의 효과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홍 감독은 “본인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정된 일정대로 잘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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