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이혼숙려캠프’
재혼 남편이 어릴 적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재혼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녀들에게 한없이 착한 남편이 훈육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재혼 남편은 아들의 훈육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내가 6개월 때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새엄마가 3살에 오시고 내가 그걸 초등학교 1학년 때 전해 듣었다. ‘엄마 새엄마야?’라고 물었더니, 그때부터 행동이 달라지셨다. 매일 아버지와 다투시고 풍비박산나고 새벽 3~4시까지 그랬다. 그래서 학교에서 집중도 못하는 상태에서 4, 5학년 때부터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재혼 남편은 “매일 끌려가서 맞았는데 중3때까지 계속됐다. 매일 죽고 싶었다”며 “수업 도중에 너무 무서워서 부산 남포동에서 해운대까지 무작정 걸었다.(약 16km) 공부를 어떻게 했는 지 기억도 안 나고 그때 트라우마가 너무 강하다”고 토로했다.
이후 눈물을 흘리는 남편의 모습을 본 재혼아내는 “너무 갸슴이 아파서 차마 못 봤다. 옛날에 왕따 당한 적이 있는데 아무한테도 말한 적이 없다고 해서 당했는가 보다 했는데, 이정도 깊이인 줄 오늘 처음 알았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