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휴식이 필요” “주장 완장 넘겨줘야” “더는 빛나는 선수 아냐”···‘하락세’ 손흥민에 팬들도 냉정한 평가

입력 : 2025.04.12 12:22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랫동안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32)의 경기력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현지 팬들도 나이가 문제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요청했다”라며 팬들의 답글을 공개했다.

앞서 BBC는 지난 11일 토트넘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1-1무)이 끝나고 난 뒤 손흥민에 대해 “더는 토트넘에서 꼭 필요한 존재는 아닐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BBC는 “이번 시즌 손흥민은 예전처럼 빠르거나 날카롭게 보이지 않는다”라며 “상대 팀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는 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에서 7골·9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골·2도움, FA컵 1도움, 리그컵 1골 등을 포함해 공식전 43경기에서 11골·1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에서 무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하며 이름값을 하고 있지만 팬들은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점점 줄어든다며 그의 나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켜본 팬들은 대부분 나이를 지적하며 BBC에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션(Sean)이라는 팬은 “개인적으로 곧 32세에서 33세로 넘어가는 손흥민의 나이가 문제다. 신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라며 “팬들도 손흥민이 이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점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내 생각에는 자신감도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리처드(Richard)라는 팬도 “주장 완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본다. 손흥민이 자유롭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렌(Len)이라는 팬은 “손흥민도 나이를 피해 갈 수는 없다. 더는 빛나는 선수가 아니다. 팀을 위해서 제외돼야 한다”라고 말했고, 찰리(Charlie)라는 팬은 “손흥민이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가 떨어지고, 이것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스피드 이외의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손흥민을 도울 사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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