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뉴욕 |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린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승리가 중요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14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혼자 4타점을 올리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이번 첫 뉴욕 원정에서 홈런 3개로 7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14일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4회와 6회 솔로 홈런과 3점포를 연달아 작렬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돈을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린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원정 경기에서 팀이 이기고, 위닝 시리즈를 챙긴 것이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이정후. 뉴욕 | AP연합뉴스
이정후는 이틀 전에도 양키스타디움 우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시즌 1호 홈런을 날려 팀의 9-1 승리에 앞장섰다. 양키스 원정 1차전이 6회 강우 콜드로 끝나는 등 3연전 내내 쌀쌀하고 궂은 날씨가 이어진 것에 대해 이정후는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것이 처음”이라며 “상대도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답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뉴욕을 빅 애플이라고 부르는데,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사과가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정후는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가 아닌 복숭아”라고 밝혔다.

이정후. 뉴욕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