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첼라, 제니도 찢었다··· 솔로 도약 ‘완료’

입력 : 2025.04.14 16:23
제니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Coachella’ 영상 캡처

제니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Coachella’ 영상 캡처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솔로 가수로서도 미국 코첼라를 사로잡았다.

제니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대형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무대를 꾸몄다.

앞서 블랙핑크로 지난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무대에 선 바 있으나, 솔로 가수로서 홀로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2일 같은 팀 멤버 리사가 먼저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제니 역시 이날 지난달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루비’의 곡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펼쳤다.

제니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Coachella’ 영상 캡처

제니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Coachella’ 영상 캡처

관객들은 제니의 등장 전 전주가 흐르자 소리를 지르며 제니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모두 휴대전화를 꺼내 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무대 중간중간에도 수많은 휴대전화 화면 속 제니의 모습이 담기는 관객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이어 카우보이모자에 레드 크롭톱과 마이크로 팬츠를 입고 등장한 제니는 ‘필터’로 시작해, ‘만트라’ ‘핸들바’ ‘젠’ ‘만트라’ ‘러브 행오버’ 등 총 13곡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그는 공연 중간 “이곳 ‘사막’에 돌아와서, 그리고 아웃도어 시어터에서 공연하게 돼 너무 기쁘다. 꿈 같다. 와줘서 감사하다. 함께 이 밤을 즐기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해 함성을 받았다.

제니는 풍성한 밴드 사운드 속에서 라이브로 공연을 소화했고,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 무대부터 ‘F.T.S’로는 보컬에 집중하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댐 라이트(Damn Right)’ 무대로는 관능미를 뽐내기도 했다. ‘댐 라이트’ 무대에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팝스타 칼리 우치스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제니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피처링에 참여한 팝스타 칼리 우치스가 깜짝 등장한 ‘댐 라이트’ 무대(위)와 ‘라이크 제니’ 무대를 촬영 중인 관객 모습. 공식 유튜브 채널 ‘Coachella’ 영상 캡처

제니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피처링에 참여한 팝스타 칼리 우치스가 깜짝 등장한 ‘댐 라이트’ 무대(위)와 ‘라이크 제니’ 무대를 촬영 중인 관객 모습. 공식 유튜브 채널 ‘Coachella’ 영상 캡처

‘루비’의 타이틀곡으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 올랐던 ‘라이크 제니’가 나올 때는 떼창이 터졌다. 제니 역시 무대를 시작하기에 앞서 “코첼라, 이 노래 기다린 거 안다. 가보자”고 말하며 함성을 유도하기도 했다. 제니는 여유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고, 무대가 끝난 후 관객들은 ‘제니’를 연호했다.

피날레인 ‘스타라이트’를 선보이기 전에는 “얼마나 마법 같은 밤이었는지 말하고 싶다. 내 공연에 와줘서 고맙다. 코첼라,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미국과 한국에서 정규 앨범을 소개하는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쇼를 매진시키며 솔로 가수로 발돋움한 제니는 이번 코첼라 무대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더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한 차례 더 코첼라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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