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방송인 박나래. 사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방송인 박나래의 자택에 침입한 금품 절도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일 (절도 등 혐의로)피해자 A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서 침입해서 범행한 것”이라며 “(A씨는)절도 전과가 있고 다른 건으로도 용산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분석, 장물 수사 등 방법으로 확인했다”며 “박나래 집인 것을 알고 범행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일 절도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박나래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자택이 박나래 집인 줄은 몰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 절도 피해를 본 또 다른 사건의 경우 박나래의 집과 거리가 있는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나래는 자신의 집에 금품 등에 없어진 것을 7일 뒤늦게 인지했고 이 여파로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에 불참했다.
박나래의 절도 피해를 두고 범인이 박나래를 아는 지인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나래 소속사는 이앤피컴퍼니는 14일 입장을 내고 “저희는 해당 사건을 외부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지난 8일 경찰에 자택 내 CCTV를 제공하는 수사를 의뢰했다”며 “이후 경찰은 피의자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 받은 것을 보인다”고 했다.
또한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며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