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길. MBC 방송화면
배우 이정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SBS에 따르면 이정길은 지난 14일 캠프 후원회장으로 확정됐다. 당초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이 자리에 거론됐으나 윤 전 장관은 건강 상의 이유로 맡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정길이 다시 지목된 것이다.
1944년생인 이정길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계에 데뷔했다.
‘수사반장’ ‘제3교실’ ‘제3공화국’ ‘전원일기’ 등 다수의 MBC 드라마에서 중후하고 묵직한 중년 연기자로 이미지를 굳혔다.
이를 발판으로 ‘허준’ ‘대장금’ ‘주몽’ ‘기황후’ ‘왔다! 장보리’ ‘하나뿐인 내편’ 등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시대극, 정극, 가족극을 아우르는 원로배우로 자리잡았다.
1990년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과 2001년 MBC 연기대상 황금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단정한 외모와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뉴스 내레이션과 홍보 영상 등에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