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일침→얼탱 없네→대리 사과’ 더보이즈 선우, 여론 악화에 결국 ‘직접 사과’

입력 : 2025.04.15 09:31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왼쪽)와 더보이즈 멤버 선우. 인스타그램 캡처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왼쪽)와 더보이즈 멤버 선우.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더보이즈의 선우가 결국 직접 사과문을 남겼다.

선우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떻게 하면 제 솔직한 생각과 심정이 제대로 묻어나올까, 혹여나 진심이 아닌데 글을 적고 있지는 않나, 고민하고 생각하다가 글이 많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 언행과 불찰에 대해 끊임없이 되돌아봤다”며 “개인적인 생각과 이성적이지 못한 제 언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의 의도가 변질됐고,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음에도 제 감정에 휩쓸려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게 언행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보이즈 선우가 SNS에 태도 논란과 관련해 사과글을 게재했다. 선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더보이즈 선우가 SNS에 태도 논란과 관련해 사과글을 게재했다. 선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그러면서 “단순히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한 글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하며, “그저 용서를 바라거나 억울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저는 정말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우는 “앞으로 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마음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에게 그리고 저 자신에게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보이즈 선우의 태도 논란이 번진 영상. 인스타그램 계정 @nyangnyangclip 캡처

더보이즈 선우의 태도 논란이 번진 영상. 인스타그램 계정 @nyangnyangclip 캡처

선우의 태도 논란은 최근 SNS에 퇴근길 영상이 공개되면서 번졌다. 영상 속에는 선우가 일정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던 중 자신의 무선이어폰이 떨어진 것을 알고 “내 에어팟”이라고 소리치자, 경호원이 급히 주워 선우에게 건네주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직접 에어팟을 줍지 않고 주워주길 기다리는 모습이나 이후 경호원으로부터 한 손으로 이어폰을 건네받은 뒤 감사 인사를 전하지 않은 점 등에 지적이 이어졌다.

그 가운데 나나가 해당 영상에 ‘혼나야겠네요’라고 댓글을 달았고, 팬들의 악플에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받아치면서 화제로 떠올랐다.

나나가 더보이즈 선우 논란 영상에 단 댓글(왼쪽)과 이에 관련한 입장. 인스타그램 계정 @nyangnyangclip, 버블 화면 캡처

나나가 더보이즈 선우 논란 영상에 단 댓글(왼쪽)과 이에 관련한 입장. 인스타그램 계정 @nyangnyangclip, 버블 화면 캡처

이에 더해 나나가 지난 13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떨어진 에어팟을 보면서 ‘내 에어팟’이라고 모두에게 들리도록 크게 얘기했다. 몇 발자국 되지 않는 곳에 시선을 두고 그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못 움직이는 상황인가? 본인이 떨어뜨린 물건에 스스로 걸어오라고 한 말일까?”라고 다시금 일침 글을 올리면서, 선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 높아졌다.

더욱이 선우가 이런 상황과 관련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뒤에서도 절대 안 그러는데 앞에 팬분들 다 계시는데 미쳤다고 경호원님 보고 에어팟 주워오라고 소리를 치겠냐고. 나 너무 ‘얼탱이’가 없어서,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반성하려고 하다가도 그 몇 초 영상으로, 그리고 선 넘는 악플 다는 사람들에게 내 할 말 했다고 욕을 이렇게나 먹는다는 게, 사람들 참 무섭다”고 경솔한 발언을 전하면서 여론을 악화시켰다.

소속사가 급히 공식 사과를 전하며 수습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대리 사과’로 부정적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결국 선우가 직접 사과문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될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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