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충격 고백 “죽을 고비 넘겨…세상이 날 버렸구나 생각” (짠한형)

입력 : 2025.04.15 10:20
유튜브 ‘짠한형’ 캡처.

유튜브 ‘짠한형’ 캡처.

배우 김수로가 코로나19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고백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입만 열면 터지는 예능 텐션 조상님 오셨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배우 김수로와 엄기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수로는 인생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한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일화를 꺼냈다. 그는 “몇 년 전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인데, 말을 못했던 이유는 그렇게 돌아가신 분도 있어서다”라고 운을 뗐다.

유튜브 ‘짠한형’ 캡처.

유튜브 ‘짠한형’ 캡처.

김수로는 “코로나19로 진짜 죽을 뻔 했다. 집에 산소포화도 기계가 있어야 되는 이유가 있다. (산소포화도가) 90 밑으로 떨어지면 꼭 119에 전화하라고 한다. 어떤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땐 자기가 죽는 걸 모른다. 자면서 호흡이 천천히 멈추는 거다”라며 “(코로나19 확진 당시) 내가 이걸 느꼈다. 이때 옆에 누가 없으면 그냥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걸 경험하고 인생이 바뀌었다. 세상을 바라 볼 때 용서 못할 것도 없고 다 좋고, 다 사랑스럽다”라며 “그때 간호인력이 집에 와서 나를 끌고 내려갈 때 엉엉 울었다. 가니까 길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없고 나를 완벽한 바이러스로 취급하는 게.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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