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14일 라리가 알라베스전에서 장거리 패스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는 위기에 빠진 친정팀이 힘을 내 역전을 이뤄내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브라질 축구 스타 마르셀루가 친정 레알 마드리드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을 물리치고 4강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마르셀루는 15일 스포츠전문 ESPN과의 인터뷰에서 친정팀 레알이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대역전승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4시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아스널과 UCL 8강 2차전을 벌인다. 지난 9일 원정 1차전에서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3골차를 극복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를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물론 3골 차이는 크지만, 난 레알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항상 확신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마르셀루가 지난 2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그는 “2차전은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다. 팬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이고, 선수들은 역전승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순간부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배웠다. 그건 우리 피 속에 흐르고 있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정신이고, 이런 마음가짐 외에도 매일의 노력, 겸손, 헌신,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이런 요소들이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만든다”면서 선수의 강한 정신력과 팬들의 응원이 더해진다면 홈에서 기적을 연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독 큰 무대에서 강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숱한 역전 승부를 만들어왔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이 아스널의 기세를 잠재우고 마드리드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최근 라리가에서도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로 주저앉은 레알 마드리드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난 9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아스널과의 8강 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