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제공.
CJ ENM 음악 채널 엠넷이 창사 3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청사진을 공개하며 글로벌 음악 생태계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더클래스 청담에서 열린 엠넷 30주년 기념 뮤직 미디어 라운지 ‘Mnext: Worlds of Mnet Since 2025’에는 MC 한해를 비롯해 신현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이 참석해 엠넷이 걸어온 30년의 궤적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했다.
엠넷은 1995년 음악 방송 사업으로 출발해 ‘마마(MAMA)’, ‘엠카운트다운’,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스트릿우먼파이터’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탄생시키며 K-팝의 성장과 함께했다. 신현관 본부장은 “기적을 노래하라던 슈퍼스타K부터 글로벌 팬덤을 일으킨 ‘케이콘’과 ‘걸스플래닛’까지, 케이팝의 흐름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채널이 엠넷이었다”며 “이제는 K-팝 팬덤과 함께 새로운 세대의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엠넷은 향후 전략의 중심축으로 ▲글로벌 멀티 레이블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글로벌 플랫폼을 세 가지 핵심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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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본부장은 “‘웨이크원’, 일본 레이블 ‘라포네’, 그리고 올해 안에 런칭 예정인 신규 글로벌 레이블을 통해 글로벌 멀티 레이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제작되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투플래닛’은 전례 없는 규모로, 두 언어로 제작되는 양국 버전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데뷔한다”며 글로벌 제작 방식의 진화를 강조했다.
이어 “댄스신의 지형도를 새롭게 조망할 ‘월드 오브 스트릿파이터’, 해외 팝스타와 K팝 아티스트가 협업하는 ‘KPOPPED(가제)’, 그리고 ‘언프리티 랩스타: 프린세스’처럼 힙합과 스트릿 컬처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힙합 프로젝트도 올해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장르의 다변화와 글로벌 진출을 동시에 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힙합계의 아이즈원을 만들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엠넷에서는 특히 ‘엠넷 플러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내세우며 아티스트와 팬덤 간의 소통, 콘텐츠, 글로벌 커머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년 론칭한 ‘엠넷플러스’는 방송, 커뮤니티, 실시간 투표는 물론, 아티스트와 팬이 1:1 채팅을 나눌 수 있는 ‘플러스챗’ 기능을 통해 팬들과의 밀접한 교감을 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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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은 “엠넷플러스의 최종 목표는 ‘케이팝 덕질의 시작점’이 되는 것”이라며, “누군가 K-팝에 입문할 때 가장 먼저 찾는 필수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엠넷플러스는 오는 4월 24일부터 글로벌 팬덤 커머스 ‘엠넷 플러스 머치’를 베타 서비스로 오픈해 팬덤 중심의 큐레이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랜 세월 엠넷과 함께해온 신현관 본부장은 “저희가 현재 추구하는 내용들은 30년 전과 변함이 없다.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즐거움이 주는 행복을 믿으며 새롭게 변화해 나가겠다”라며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음악으로 하나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30주년을 맞이한 엠넷은 단순한 방송 채널을 넘어 글로벌 뮤직 IP 제작사로 진화하며, ‘음악의 힘’이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