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훈련 장면 | 토트넘 SNS
손흥민(33·토트넘)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타박상으로 한 경기를 건너 뛰었던 손흥민이 무사히 팀 훈련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16일 SNS에 유로파리그를 대비하는 훈련 장면을 일부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주황색 조끼를 착용한 채 진지하게 훈련을 소화하는 동시에 밝은 얼굴로 동료들의 의지를 북돋으며 주장의 역할까지 해냈다.
손흥민이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 무난히 출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진 바 있다. 부상이 문제였다. 손흥민은 11일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당시 상대 선수의 커친 태클에 발목을 다쳤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발에 타박상을 입어 휴식을 취했다. 경미한 부상이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예상대로 손흥민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손흥민의 복귀는 현지 언론의 예상과 다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런던 월드’는 토트넘이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에서 5명이 제외되고, 6명은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출전 여부가 의심되는 선수로 지목됐지만, 이번 훈련 영상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파리그만 따진다면 3골 1도움이다. 예년과 비교하면 만족할 수 없는 활약상이지만, 그래도 토트넘에선 가장 믿을 수 있는 자원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호펜하임과 그룹스테이지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독일 축구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굳혔다.
토트넘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원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에선 11승4무17패를 기록하면서 15위로 추락했다. 카라바오컵과 FA컵은 각각 준결승과 32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이 유일하게 체면을 차리고 있는 대회가 바로 유로파리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미키 판더펜과 페드로 포로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긴 터라 2차전에서 승리해야 우승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