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만 만드는 시대 지났다’ 글로벌 수소 친환경 생태계 만든다

입력 : 2025.04.16 14:13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수소 생태계 조성 위한 다자간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서밋 2025’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 홀딩스와 함께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프란시스쿠스 소에르조프라노토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 페르타미나 홀딩스 아리 쿠르니아완 프로젝트 담당 이사,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 박재하 상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 차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부 누르 라일라 위디야스투티 국장 등이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서밋 2025’에서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프란시스쿠스 소에르조프라노토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 페르타미나 홀딩스 아리 쿠르니아완 프로젝트 담당 이사,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 박재하 상무,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 차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부 누르 라일라 위디야스투티 국장 등이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서밋 2025’에서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소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수소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주요 정부 기관 인사들과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바흐릴 라하달리아 장관을 비롯해 국가개발부, 인프라부, 경제조정부 등 각 부처 인사들과 페르타미나 홀딩스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해외 지역에서 유기성 폐기물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첫 실증 사업으로 주목 받아왔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서부 자바주 반둥시 인근 사리묵티(Sarimukti) 매립지에서 추출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계획인데, 사리묵티 매립지는 반둥시에서 매일 발생하는 약 1500톤의 폐기물 중 80%가 처리되는 곳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지속됨에 따라 대형 화재, 홍수, 산사태 등 자연 재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차만 만드는 시대 지났다’ 글로벌 수소 친환경 생태계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매립지 개발 전문회사인 세진지엔이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사리묵티 매립지를 복토하여 자연 재해를 예방하고, 복토를 마친 매립지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현대로템 기술로 청정 수소로 변환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매립지 개발을 위한 기술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고 연내 관련 설비 착공을 목표로 서부 자바주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향후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은 제아이엔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 국내 유수의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한국의 선진화된 수소 정책 및 안전 규정과 수소 생산, 운영, 충전 등에 관련된 기술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 페르타미나 홀딩스가 제공한 부지에 2027년까지 수소 개질기 설치 및 수소 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페르타미나 홀딩스 측과 수소 운반 및 수소 모빌리티 활용 등 수소 밸류 체인 전 과정에 걸쳐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W2H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두고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전개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실증 사업을 해외로 확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인 HTWO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하여 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수소 사회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기지 거점을 구축하고, 아세안 시장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