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오타니, 발로 이정표 세웠다···시즌 5호 도루로 통산 150개, 20득점으로 양대리그 1위

입력 : 2025.04.16 16:55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콜로라도전 3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콜로라도전 3회말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가 타선 폭발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토미 에드먼이 4안타로 펄펄 날았고, 오타니 쇼헤이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도루와 2득점을 기록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A 다저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전날 2연패를 끊자마자 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2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에드먼의 내야 안타, 맥스 먼시의 볼넷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 테일러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콘포토의 득점으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다저스는 3회말 추가 득점과 함께 주도권을 장악했다. 선두 오타니가 볼넷 출루에 이어 1사 후 프리먼의 타석 때 2루를 훔쳐내면서 콜로라도를 압박했다. 시즌 다섯번째 성공. 오타니는 이 도루로 MLB 통산 150개를 기록하며 이치로에 이어 일본 선수로 두 번째 150도루 고지에 올랐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 출루 이후 윌 스미스가 3점 홈런을 터뜨려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2사 후 에드먼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또 한 번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먼시의 볼넷 출루 후 테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콜로라도 타선은 5회초 침묵을 깼다. 무사 1·3루에서 제이콥 스탈링스가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5-2로 스코어가 좁혀졌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콜로라도전에서 8회말 홈에 슬라딩하며 득점하고 있다. Kirby Lee-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6일 콜로라도전에서 8회말 홈에 슬라딩하며 득점하고 있다. Kirby Lee-Imagn Images연합뉴스

다저스는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2루에서 프리먼이 좌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는 6-2가 됐다. 9회초 콜로라도의 마지막 공격을 저항을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로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전날 시즌 5호 홈런을 가동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발로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20득점으로 이 부문 양대리그 1위에 올랐다. 에드먼이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에드먼은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면서 시즌 타율을 0.235에서 0.274(73타수 20안타)로 끌어올렸다.

프리먼도 2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 스미스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파헤스는 안타 1개와 볼넷을 얻어내 생명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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