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흔들리고도 2실점에 QS…임찬규 향한 염경엽 LG 감독의 미소 “베테랑답게 경험을 통한 경기 운영”

입력 : 2025.04.16 22:12
16일 잠실 삼성전을 승리로 마치고 박수치는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16일 잠실 삼성전을 승리로 마치고 박수치는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박수치는 LG 임찬규. 연합뉴스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박수치는 LG 임찬규. 연합뉴스

염경엽 LG 감독이 이날도 또 임찬규의 투구에 만족해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2-2로 대승했다.

이날 LG 타선은 10안타로 12득점을 만드는 효율적인 타격으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전날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은 타격의 힘으로 연승을 이어나갔다. 시즌 16승째(3패)째를 올렸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6이닝 7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했다. 임찬규의 2실점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그정도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던 임찬규는 타선의 지원도 넉넉하게 받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전날 단 하나의 안타도, 득점도 내지 못했던 삼성은 1회부터 임찬규에게서 점수를 뽑아냈다. 1사 후 이재현의 중전 안타, 구자욱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뒤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르윈 디아즈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LG는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박동원이 최원태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번 득점의 물꼬가 트이자 LG는 거의 매 이닝 득점을 해나갔다.

3회에는 문보경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에는 1사 2·3루에서 신민재 타석 때 상대 수비의 야수 선택으로 한 점을 더 뽑아냈고 이어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5회에는 박동원의 3점 홈런이 또 나왔다. 6회에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무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했고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12득점째를 올렸다.

LG는 임찬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이지강(1이닝)-백승현(1이닝)-배재준(1이닝)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1회에 빗맞은 안타를 맞으면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고,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베테랑 답게 경험을 통한 경기 운영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부분이 앞으로 시즌에서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또 우리 성장을 해야하는 추격조들이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면서 좋은 피칭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며 마운드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동원이의 홈런과 (문)보경이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지고 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 홍창기, 김현수가 추가 타점을 올려주면서 오늘 경기를 쉽게 풀어갈수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원이가 5타점을 올려주면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고, 오늘도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매진으로 잠실야구장을 꽉 채워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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