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날 찰리 반즈에 이어 오늘은 박세웅이 괴력의 탈삼진쇼를 펼쳤다. 롯데가 박세웅의 쾌투를 앞세워 키움과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과 경기에서 6.2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탈삼진을 12개나 뽑아낸 선발 박세웅을 앞세워 키움을 7-1로 꺾고 주중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1승1무10패가 된 롯데는 2위 KT(10승1무9패)에 승차 없는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8일부터 대구에서 공동 3위 삼성과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키움은 9위 두산(8승11패)에도 2.5경기 뒤진 최하위(7승15패)에 머물렀다.

롯데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전날 반즈가 탈삼진 11개를 잡아냈던 롯데는 이날 박세웅의 탈삼진쇼로 키움 타선을 또 무력화시켰다. 박세웅의 탈삼진 12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2022년 5월 NC를 상대로 기록한 10개였다. 박세웅은 시즌 4승에 성공해 LG 임찬규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롯데는 2회밀 나승엽의 2루타와 유강남의 3루 땅볼 때 키움의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고, 전민재의 2루타와 장두성의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황성빈의 투수 땅볼과 고승민의 안타로 1점씩 추가하며 2회에만 4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이후 5회와 6회, 7회에 각각 1점씩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답답한 모습을 이어가던 키움은 8회초 1사 3루에서 김동헌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키움 루벤 카디네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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