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DOC 멤버 이하늘. 슈퍼잼레코드 제공
DJ DOC 이하늘(본명 이근배·54)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스포츠경향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하늘은 지난 16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고소인인 기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의 이모 대표는 스포츠경향에 “이하늘의 명예훼손 범죄혐의가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혐의 내용은 이하늘이 나를 ‘미성년자 성폭행범’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포한 점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하늘 검찰 송치’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그는 “가수 이하늘은 자신의 범죄 혐의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위해, 비흡연자인 저를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업계 관계자들과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했다”며 “결국 이하늘의 범죄 혐의는 모두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전하며 이하늘에 대한 수사 결과 통지서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모 대표 SNS 캡처.
이 대표는 “그간 이하늘은 나에 대해 마약 사범 뿐만 아니라 횡령·배임, 미성년자 성폭행 등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해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나는 비흡연자에 술자리도 잘 안 가는 사람”이라며 “이하늘이 계약 해지와 관련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소속의 래퍼 주비트레인(본명 주현우)과 이 대표는 과거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에서 5개월 가량 근무했다. 이들은 계약 해지 당시 부당해고와 관련한 법적인 싸움을 진행했던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어서 “이미 부당해고, 횡령과 관련하여 노동청, 노동위원회에서 승소하였고 ‘마약 사범’ 및 ‘횡령’ 혐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는 검찰에 송치됐다”며 “이번에 ‘미성년자 성폭행범’이라는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가 추가되며 이하늘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 사건은 4~5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대한 병합 수사가 진행 중이며 병합일 경우 합의를 하더라도 징역형의 실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주비트레인은 “이하늘이 그간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는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수 차례 유포했다”며 이로 인해 지난 8월 마포경찰서에 형사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 4월 자진해서 마약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