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스틴 딘. LG 트윈스 제공
‘담 증세’로 한 경기 쉬어간 LG 오스틴 딘(32)이 18일 인천 SSG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LG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원정 경기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문성주(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몸에 담이 와 전날 삼성전에 결장한 오스틴이 2경기 연속 라인업에서 빠진 것이 눈길을 끈다. 염경엽 LG 감독은 “대타 카드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 선발 투수가 ‘잠수함’ 박종훈인 점도 고려한 결정이다. 외국인 타자들이 접할 경험이 많지 않은 언더핸드 투수이기도 하고, 오스틴이 박종훈에게 약하기도 했다. KBO리그 3년 차 오스틴은 박종훈을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 중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외국인 타자들이 치기 힘든 공이기도 하고, 오스틴은 박종훈을 상대한 경험이 있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며 “박종훈이 내려가면 오스틴을 대타로 쓸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현수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염 감독은 “김현수는 문성주 대신 레프트 수비까지 하느라 좀 지친 듯해서 빼줬다”며 “오스틴과 김현수, 대타 카드 2장을 쥐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