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백준이 18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장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 18번홀에서 샷을 한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PGA 제공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막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김백준이 2025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섰다.
김백준은 18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 & 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치고 이틀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옥태훈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김백준은 신인상 포인트 1위로 맞은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40위에 그치는 바람에 준우승한 송민혁에게 추월당해 신인왕을 놓쳤다. 시즌 막판에 송민혁이 급상승세를 탄 반면 김백준은 하반기에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하며 뼈아픈 역전을 당했다.
올시즌 개막전에서 기분좋게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돈 김백준은 “지난 겨울 훈련에서 강점인 아이언샷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 퍼트와 쇼트게임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1, 2라운드 동안 효과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신인상 경쟁자인 송민혁과 동반 라운드 한 그는 “둘이 특별한 대화는 없었고, 일상적인 대화만 나눴다. 신인상은 송민혁이 잘 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매 대회 기복없이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면서 시즌 대상을 타고 싶다”고 목표를 다졌다.
송민혁은 이틀 동안 4오버파 146타를 치고 컷탈락 했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해 해외 대회 1승(2022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을 기록하고 있는 옥태훈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고 이틀 간 7타를 줄여 김백준과 공동선두로 나섰다.
옥태훈은 “베트남 전지훈련에서 스윙을 고쳐서 공이 잘 안 맞았다. 시즌 개막 전에 아시안투어에 2차례 나가 모두 컷탈락을 했는데, 최근 스윙을 조금씩 다시 고쳤고 이제 샷이 조금씩 잡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후 국내에서 우승이 없는데, 꼭 우승을 하고 싶지만 아시안투어 우승때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는 플레이가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 선두 김민수가 이날 1타를 줄이고 3위(6언더파)를 달렸고 김민준, 박준섭이 공동 4위(5언더파)를 이뤘다. 최승빈, 이성호, 박은신은 공동 6위(4언더파)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