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결승포·치리노스 7이닝 역투…LG, 인천서 5-1 승리, 박종훈 분전한 SSG는 5연패 수렁

입력 : 2025.04.18 21:12 수정 : 2025.04.18 21:31
LG 오지환이 18일 인천 SSG전 6회초 솔로포를 터트린 뒤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오지환이 18일 인천 SSG전 6회초 솔로포를 터트린 뒤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오지환이 18일 인천 SSG전 6회초 솔로포를 터트린 뒤 주루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오지환이 18일 인천 SSG전 6회초 솔로포를 터트린 뒤 주루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2025년 LG 사전에 ‘연패’는 없다.

LG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SSG를 5-1로 꺾었다. 올시즌 초반 LG는 ‘적수’ 없는 단독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개막 7연승으로 힘차게 치고 나간 뒤 단 한 번의 연패 없이 17승4패로 쾌속 질주 중이다. 전날 삼성에 패했고, 이날도 SSG ‘잠수함’ 박종훈에게 틀어막혀 쉽지 않은 경기를 벌였으나 끝내 승리를 쟁취하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치리노스는 이날 7이닝 3안타 2사사구 7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치리노스는 1-0으로 앞선 5회말 선두 타자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준우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놓였다. 대타 김성현과 6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아 만루까지 몰렸다.

LG 외국인 선발 요니 치리노스. 연합뉴스

LG 외국인 선발 요니 치리노스. 연합뉴스

치리노스는 침착했다. 포크볼로 박지환에게 땅볼을 유도해 실점과 아웃 카운트 1개를 교환했다. 이후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 정준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사 만루 대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치리노스는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책임진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LG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박종훈에게 고전했다. 4회초 선취점을 뽑은 것도 SSG 야수들의 실책 덕이 컸다. 이런 와중에도 오지환만큼은 남다른 타격감을 뽐냈다. 2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오지환은 4회초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박동원 우전 안타 때 한유섬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SSG 선발 투수 박종훈. SSG 랜더스 제공

SSG 선발 투수 박종훈. SSG 랜더스 제공

1-1 동점이던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박종훈의 바깥쪽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까지 터트렸다. 오지환의 맹타는 계속됐다. 3-1로 앞선 8회초 1사 2·3루에서 SSG 좌완 불펜 김건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쳐 쐐기점까지 뽑았다. LG는 8회초에만 3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지환은 이날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에 도루까지 1개 기록했다.

8회말부터 가동된 불펜에선 김진성(1이닝)과 박명근(1이닝)이 변수 없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박종훈이 치리노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선전하며 7이닝 5안타 5사사구 3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으나 타선과 불펜 싸움에서 크게 밀려 5연패에 빠졌다. 10패(9승)째를 당한 SSG는 5할 승률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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