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에서 비거리 15~20m 늘린 김백준 KPGA 시즌 개막전 3R 선두, 생애 첫승 눈앞 “확실히 달라졌다”

입력 : 2025.04.19 17:16
김백준이 19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김백준이 19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김백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갔다.

투어 2년차 김백준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고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전날 공동선두이던 옥태훈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백준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5번(파5), 6번홀(파4) 연속 버디를 더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옥태훈이 전반에 1타를 잃으면서 3타차로 달려 나간 김백준은 후반에도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고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지난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후반기 부진으로 송민혁에게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당한 김백준은 지난 겨울 스페인에서 치른 전지훈련에서 체중을 3~4㎏ 불리고 스윙 스피드를 올려 비거리를 늘리는데 집중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지난해보다 15~20m 늘리는데 성공하면서 김백준의 경기력도 부쩍 향상했다. 이날 경기후 인터뷰에서 김백준은 “작년에는 이 대회에서 세컨샷을 대부분 9번 아이언이나 7~8번 아이언으로 플레이 했는데 올해는 1라운드에 50도 웨지, 오늘은 56도 웨지를 쳤다”며 “드라이브 거리가 늘어나니까 확실히 세컨샷을 치는 데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유빈, 조우영, 최승빈 선수 등 또래 선수들이 멀리 치면서 자극제가 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거리를 늘리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75~6kg정도 나가는데 시즌 중에도 유지하거나 조금 더 체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처음 챔피언조에 뛰면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그는 “원래 대회만 되면 무거워지고 예민해지는 편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편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중압감도 덜하고 긴장도 덜 하게 된다. 내일도 너무 진지하게 빠져들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잘 마무리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8년 데뷔후 해외에서 1승(2022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을 거뒀지만 국내에서 우승하지 못한 옥태훈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3타를 만회하고 2언더파 69타를 쳐 김백준과 2타차로 최종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하게 됐다.

김백준과 스페인에서 전훈을 함께 한 통산 4승의 이상희가 5타를 줄이고 공동 3위(6언더파 207타)로 올라섰고 2023 KPGA 선수권 우승자 최승빈도 2언더파 69타를 치고 이상희와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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