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이강인. 구단 홈페이지 캡처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42일 만에 선발 출전하면서 소속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파리 생제르맹은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30라운드 르아브르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파리 생제르맹은 29경기 연속 무패(24승5무)를 이어가면서 무패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파리 생제르맹의 남은 상대는 낭트와 니스, 스트라스부르, 몽펠리에, 옥세르다. 5위 스트라스부르를 제외하면 중하위권이라는 점에서 무패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도 줄곧 벤치에 앉았던 아쉬움 대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28분 주앙 네베스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세 차례 키 패스와 97%의 패스 성공률 등을 기록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축구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6점을 매겼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것은 지난달 9일 스타드 렌전 이후 처음이다. 이강인은 지난 3월 20일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7차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뒤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그는 애스턴 빌라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선 모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당분간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8분 데지레 두에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5분 곤살로 하무스의 추가골까지 폭발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사 수마레에게 헤더 만회골을 내줬으나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승리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