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야시엘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타순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에 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변상권(지명타자)-김태진(2루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다.
3월까지 팀 타율 0.314로 리그 1위를 달리던 키움은 4월 들어 타격 사이클이 급격히 정체됐다. 4월 16경기 타율이 0.216으로 꼴찌 KIA(0.211) 다음으로 낮다.
푸이그는 상위타선과 중심타선, 하위타선을 오가며 타순을 옮기고 있다. 이날은 4번 타자로 출격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개막 후 20경기를 넘게 치렀지만 아직 고정 타순이 없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푸이그 선수는 2022년 전반기에도 타격감이 안 좋아서 8번 타자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하위타선에서 마음 편하게 치라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결과가 안 좋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본인은 노력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저희 팀 중심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출산 휴가를 떠났다가 지난 15일 돌아온 카디네스가 키움의 ‘타격 가뭄’에 단비를 내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 감독은 “카디네스는 어제 목의 담 증상으로 경기에 못 나갔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정상이기 때문에 타점을 많이 올려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