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20일 결혼식을 올리는 심현섭, 에일리, 김종민. 각 소속사 제공
세 명의 스타가 같은 날 백년가약을 맺는다.
개그맨 심현섭과 가수 에일리, 그룹 코요태의 김종민이 20일 결혼식을 진행한다. 연예계 마당발로 알려진 이들이 같은 날 결혼을 발표하면서, 한편에서는 ‘하객 전쟁’이 예고되기도 했다. 김종민 역시 한 방송을 통해 멤버 신지를 두고 ”에일리와 친해서 그쪽으로 갈 것 같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들의 결혼식이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있는 만큼, 연예계 동료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며 축하를 보낼 예정이다.

개그맨 김태균이 문세윤, 이천수와 함께 심현섭의 결혼식 참석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김태균 인스타그램 계정
가장 먼저 화촉을 올리는 것은 심현섭이다. 이날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 한 예식장에서 11세 연하의 연인 정영림 씨와 결혼한다.
두 사람은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만나 연인이 되는 과정을 공개했고, 결국 결혼까지 성공하며 응원과 축하를 받았다.
하객으로 참석한 연예인 동료들의 SNS를 통해 결혼식 모습이 공개됐다. 심현섭 본인과 노이즈와 REF가 축가에 나섰으며, 개그맨 김태균은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개그맨 문세윤과 결혼식 참석 인증사진과 당당한 걸음으로 신랑 입장을 하는 신현섭의 영상을 올려 축하를 전했다.

에일리 SNS 캡처.
이날 오후 5시 30분 식을 올리는 에일리가 두 번째 주자다. 에일리는 3세 연하이자,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간 교제하다 지난해 11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8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으며, 신혼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혼식 사회는 피식대학이, 1부 축가는 백지영과 이무진, 2부 축가는 마이티마우스가 나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김종민.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김종민이 오후 6시 11세 연하인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김종민은 이날 결혼식에 앞서 포토월에서 결혼 소감 등을 전할 예정이다.
연예계에 25년간 몸담은 만큼, 화려한 하객 라인업에 시선이 쏠린다. 1부 사회는 유재석, 2부는 KBS2 ‘1박2일’에 함께 출연 중인 문세윤과 조세호가 나서며, 축가는 이적과 린이 부른다. 김종민이 불참 우려를 표했던 신지는 에일리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김종민의 결혼식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김종민은 결혼식을 마친 뒤 프랑스 남부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혼여행으로 인해 ‘1박 2일’ 녹화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으나, 김종민과 제작진은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