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심현섭과 정영림 부부. 독자 제공
개그맨 심현섭이 늦깍이 신랑으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심현섭·정영림 부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영림씨는 심현섭보다 11세 연하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의 인연으로 부부의 연까지 이어졌다.
정갈한 수트 차림으로 버진로드에 등장한 심현섭은 정영림씨의 입술에 입맞춤하며 하객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았다.
사회는 심현섭의 바람대로 영화감독 이병헌이 봤다. 축가는 가요계 선배 설운도가 임영웅에게 헌정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불렀다. 이어 그룹 노이즈와 REF도 축가로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심현섭·정영림 부부 결혼식 모습. 독자 제공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한복차림으로 나타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고모 심혜진도 환한 미소로 하객들을 맞았다.
‘조선의 사랑꾼’ 팀도 별도로 자리에 눈길을 끌었다. 김국진·강수지 부부를 비롯해 배우 최성국도 자리해 함께 인생의 날을 함께 축하했다.
곧 결혼을 앞둔 김준호·김지민 부부도 눈에 띄었다. 개그맨 이용식, 권영찬 등 개그계 선후배들도 축하를 잊지 않았다.
심현섭·정영림 부부는 ‘조선의 사랑꾼’이 맺어준 9번째 부부다. 지난해 6월 이들의 만남이 첫 방송된 뒤 만남을 이어왔다.
이들은 한 때 결별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심현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재결합에 성공했고 이후 더 깊어진 사랑을 확인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이어왔고 이번 결혼식까지 이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