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폭주하는 한화, ‘7경기 연속 선발승’ 24년 만에 구단 타이기록도 썼다

입력 : 2025.04.20 17:32
한화 폰세가 20일 대전 NC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폰세가 20일 대전 NC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가 완벽한 투타 조화로 7연승을 내달렸다. 7경기 연속 선발승으로 구단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시즌 전부터 강점으로 꼽히던 선발 마운드가 제대로 위력을 뿜어내고 있다. 시즌 초 침체했던 타선까지 연승 기간 폭발 중이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NC를 7-1로 꺾었다. 지난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7로 늘렸다. 지난해 7월23일 삼성전부터 8월 2일 KIA전까지 7연승을 달린 이후 261일 만의 7연승이다.

선발 코디 폰세가 7이닝 1피안타 1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또 한 차례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15일 인천 SSG전에서 삼진 12개를 엮어냈던 폰세는 나흘 만에 자신의 KBO리그 1경기 개인 최다 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폰세는 최고 구속 157㎞ 빠른공에다 평균 구속 140㎞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상대를 압도했다. 4회 NC 김주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하나 허용한 것 외에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3회와 5회는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 2회 등판인데도 구위가 강력했다. 7회까지 101구를 던진 폰세는 더그아웃에서 ‘원 모어(한 이닝 더)’를 외쳤지만, 벤치에서 그를 말렸다.

노시환이 20일 대전 NC전에서 선제 솔로홈런 뒤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노시환이 20일 대전 NC전에서 선제 솔로홈런 뒤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노시환, 문현빈은 이날도 맹타를 휘둘렀다. 노시환이 2회 선제 1점 홈런, 문현빈이 5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문현빈은 5-0으로 크게 앞선 7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노시환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SSG 상대로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더니, 5일 동안 5차례 담장을 넘겼다. 문현빈은 이날 2안타 4타점까지 3경기 연속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7연승 기간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13일 문동주부터 시작해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이 차례로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돌고 전날 문동주와 이날 폰세까지 다시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진은 이날 폰세의 7이닝 무실점 투구까지 포함해 연승 기간 41.1이닝 11실점(10자책)으로 평균자책 2.18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선발승은 2001년 이후 24년 만에 나온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다. KBO 역대로 따지면 5위에 해당한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3차례 7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KBO 역대 최다는 1986시즌 삼성의 12경기 연속 선발승 기록이다.

인천에서는 SSG가 리그 선두로 독주 중인 LG를 9-3으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드루 앤더슨이 6.2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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