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대표 정윤주가 2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태국 대표 선수들이 2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가 6년 만에 부활한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2경기를 모두 졌다.
강성형 감독이 이끈 한국은 2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1-3(20-25 23-25 25-17 29-31)으로 졌다. 전날 1차전에서는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하다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부활했고, 이번 2연패로 역대 전적은 2승4패가 됐다.
전날 신예 선수 위주로 선수를 내보냈던 한국은 이날은 주력 선수들도 멤버를 짰다. 정호영, 이선우(이상 정관장), 이고은, 정윤주(이상 흥국생명),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이다현(현대건설)이 코트에 먼저 섰다. 태국도 V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을 비롯해 까띠까 깨우삔, 탓다오 늑장, 와리사야 시딸롯, 하타야 밤룽숙 등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섰다.
1세트는 한국이 8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20-25로 내줬다. 2세트부터 조직력이 조금 살아나는 듯했던 한국은 막판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21-20에서 정윤주의 서브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고, 긴 랠리 끝에 까띠까에게 강타를 허용해 21-22로 리드를 내줬다. 23-24에서는 까띠까의 퀵오픈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3세트 정윤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정윤주는 3세트에만 혼자 6점을 냈고, 김다은은 날카로운 서브로 2득점을 거들었다. 4세트 듀스까지 접전이 이어졌으나, 태국이 29-29에서 돈폰 신포의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에서는 정윤주가 20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선우도 17점으로 거들었다. 또한 프로 2년 차 기대주 이주아(GS칼텍스)는 교체 출전만으로 9점을 냈다.
태국에서는 타나차가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75.00%로 맹활약해 승리에 앞장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