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의 ‘선발 야구’가 무시무시하다. 한화가 선발 투수들의 엄청난 활약을 앞세워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홈경기에서 7-1 완승을 챙겼다.
외국인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최고 157㎞의 빠른 공을 던지며 7이닝을 1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폰세의 역투 덕에 한화는 기분 좋은 기록도 세웠다. 한화는 13일 문동주를 시작으로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 폰세까지 7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가 선발 투수 7연승을 거둔 건, 2001년 4월7일 대전 SK전부터 14일 청주 해태전까지 7연속 선발승을 거둔 후 24년 만이다. 연속 선발승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노시환이 20일 대전 NC전에서 선제 솔로홈런 뒤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특히 폰세는 올 시즌 3번째이자 역대 40번째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 진기록을 세우며 팀의 선발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한화는 2018년 6월22일부터 24일까지 마산 3연전 이후 7년 만에 NC전 3연전 싹쓸이도 달성했다. 대전 신구장에서 3연전 독식은 처음이다.
한화는 2회말 터진 노시환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노시환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역대 108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채웠다. 또 시즌 8호 홈런으로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과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다음 타자 채은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2사 후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로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5회 최재훈의 중전 안타, 하주석의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최인호의 높이 뜬 공을 NC 좌익수 박한결이 놓치는 행운의 안타가 이어져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와 1사 1·3루에서 나온 상대 투수 김진호의 폭투로 3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문현빈은 7회 무사 만루에서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2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NC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천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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