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김종민(가운데)에 참석한 멤버들. 신지 인스타그램 계정

그룹 코요태의 김종민이 화려한 하객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종민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1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개그맨 심현섭, 가수 에일리와 같은 날 식을 진행해 결혼 소식부터 주목 받았던 데 이어, 대관료 등 1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드는 호화 웨딩에, 26년차 가수다운 화려한 인맥, 멤버 신지의 참석 여부까지 이목이 집중된 예식을 치렀다.

김종민은 이날 결혼식에 앞서 간단한 포토월 행사를 통해 “너무 설레고 긴장도 되면서 묘한 감정이다. 처음 하는 거라서 많이 설레고 다른 인생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요태 멤버들에 대해 “오늘 내가 결혼하면 신지, 빽가도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전해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이어 레전드 연예인이 총출동한 하객도 시선을 모았다. 우선 결혼식 사회부터 1부는 유재석이, 2부는 문세윤과 조세호가 맡았고, 이적과 린이 축가에 나섰다.

지난 20일 진행된 코요태 김종민의 결혼식에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 클릭비 출신 김상혁, H.O.T. 출신 토니안과 장우혁, 신화의 이민우, NRG의 천명훈이 참석했다. 김상혁 인스타그램 계정

지난 20일 진행된 코요태 김종민의 결혼식에 god의 박준형, 손호영과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브라이언이 참석했다. 김태균 인스타그램 계정

특히 김종민의 오랜 가요계 생활을 보여주듯, 1세대 아이돌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 클릭비 출신 김상혁, H.O.T. 출신 토니안과 장우혁, 신화의 이민우, NRG의 천명훈이 한 테이블에 앉아있는 인증 사진과 god의 박준형, 손호영과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브라이언이 함께한 사진 또한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핑클 출신의 이효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름다웠다”며 김종민과 신부의 뒷모습이 담긴 결혼식 현장 사진을 게재해 참석을 인증하기도 했다.

코요태의 신지(왼쪽)가 지난 20일 진행된 김종민의 결혼식에 참석해 신부대기실에서 함께 한 모습. 신지 인스타그램 계정

앞서 김종민이 불참 우려를 표했던 멤버 신지도 포토월부터 함께 하며 의리를 지켰다. 신지는 에일리와도 절친으로, 앞서 김종민이 “에일리 쪽으로 갈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예식이 시간 차를 두고 진행된 만큼, 신지는 에일리와 신부대기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은 물론 이후 김종민, 그리고 김종민의 아내와도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양측 결혼식에 모두 참석했음을 알렸다.

한편 비연예인인 신부의 얼굴이 공개돼 잠시 논란이 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하객으로 참석한 가수 인순이는 자신의 SNS에 김종민의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고, 김종민의 모습과 함께 신부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효리는 뒷모습을, 신지는 “신부님 얼굴은 지켜주는 걸로”라며 신부의 얼굴을 이모지콘으로 가려서 올렸던 가운데, 인순이의 사진을 두고 ‘신부 얼굴은 비공개로 알고 있다’ ‘허락을 받은 거냐’ ‘모자이크 하는 것이 예의’ 등 지적이 이어졌다. 현재는 해당 사진은 삭제됐으며, 김종민이 축가를 부르는 영상이 업로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