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휴가 대타 나흘 등판
위트 있는 진행·말투 그대로
청취자들 “기다렸다” 호응

유희열. 안테나
뮤지션 유희열이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나서 나흘간 청취자들과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누며 라디오의 진수를 선보였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배철수 DJ의 휴가로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유희열을 스페셜 DJ로 초대했다. 오랜만에 라디오 마이크 앞에 선 유희열은 특유의 따뜻한 말투, 위트 있는 진행, 그리고 섬세한 선곡으로 매회 완성도 높은 방송을 이끌며 청취자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첫 방송에서 유희열은 “첫사랑 같은 라디오 스튜디오에 앉아 있으니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섰다는 느낌이다. 돌이켜보니 라디오가 제게는 거울 같은 존재였다”라면서 “오늘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시간의 때도 많이 묻었을 것이고, 살면서 있었던 주름 같은 것이 자글자글할 것이다. 내려놓음으로 인해 편안함도 있을 텐데 제 본모습을 여과 없이, 한편으로는 누가 되지 않게 나누겠다”라고 시작부터 진정성 있는 멘트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4일 동안 그는 음악과 이야기를 넘나들며 유희열만의 감성으로 ‘배캠’을 가득 채웠다.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 유희열. 안테나
그의 DJ 복귀를 반기는 실시간 문자들이 쏟아졌고, 유희열은 이에 진심 어린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음악은 시간을 머무르게 하는 힘이 있다”라는 그의 말처럼, 유희열이 전한 4일간의 라디오는 단순한 방송을 넘어 하나의 작은 음악 다큐멘터리 같았다. 청취자들은 “기다렸어요”, “추억에 잠긴다”, “유희열이 있어 더 풍성했던 봄밤”, “오랜만에 목소리 들으니 좋다”, “꼭 다시 라디오로 돌아와주세요” 등의 목소리로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유희열의 방송 복귀는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 뒤 약 3년 만이다. 그는 과거 ‘유희열의 FM 음악도시’, ‘유희열의 올 댓 뮤직’,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등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다.
오랜만에 라디오로 돌아온 유희열,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 그 감동은 오래도록 라디오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