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실형’에도 남배우상 후보

입력 : 2025.04.22 11:17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 씨가 3일 1심 선고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아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효진기자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 씨가 3일 1심 선고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아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효진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배우 유아인이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자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DGK(한국영화감독조합)는 22일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의 부문별 후보를 공개했다.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 사이에 발표된 DGK 정·준회원 감독의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가운데, 유아인이 영화 ‘승부’로 남자배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유아인은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아침바다 갈매기는’ 윤주상, ‘승부’ 이병헌, ‘파묘’ 최민식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여자배우상 후보로는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파묘’ 김고은, ‘그녀에게’ 김재화,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아침바다 갈매기는’ 양희경이 후보에 올랐다.

영화부문 감독상 후보에는 ‘승부’ 김형주, ‘핸섬가이즈’ 남동협, ‘미키 17’ 봉준호, ‘하얼빈’ 우민호, ‘파묘​’ 장재현,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이 노미네이트 됐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지난 1998년 ‘젊은 영화 감독 모임 디렉터스컷’으로 시작해 2017년 DGK주최로 발전했으며 2022년부터 시리즈 부문이 신설됐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20일 오후 7시 개최된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 등 4종 의료용 마약류를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 받아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그러나 검찰이 불복,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유아인은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은 순차적으로 공개중이다. 영화 ‘승부’가 지난 3월 26일 개봉해 호평 받고 있으며 6월 3일 ‘하이파이브’가 개봉 예정이다. 다만 홍보 일정 등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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