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연합뉴스
‘MLB.com’이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팀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로 꼽았다. 이정후는 밀워키전 3루타를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현재 전력과 성적, 분위기 등을 종합해서 매주 공개하는 ‘파워랭킹’에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7위로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15승 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는 지난주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기세가 이번 주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이정후”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열광하게 했지만, 이후 부진과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대단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타율은 0.333, OPS(출루율+장타율)는 0.982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의 “이정후가 경기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다. 인간적으로도 멋지고, 훌륭한 팀 동료이며,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라는 평가도 곁들였다.
이정후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MLB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9(85타수 28안타)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83이다.
이정후는 전날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고전했으나 이날 1, 2번째 타석에서 땅볼 아웃된 끝에 3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밀워키 왼손 불펜 투수 재러드 코닉의 2구째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오라클 파크 외야 우중간을 갈랐다. 이정후의 시즌 2호 3루타다. 오라클 파크를 채운 팬들은 이정후의 이름을 연호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