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첼라’ 키워드, X 실시간 트렌드 1위
구글 검색량 2배 급증, 글로벌 팬덤 확장
스트리밍 20% 증가, 북미 중심 반응 뚜렷
그룹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
그룹 엔하이픈이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 이후 글로벌 트렌드 정상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 검색량과 음원 소비 지표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2일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코첼라’ 공연 기간 X 실시간 트렌드에서 ‘엔첼라(ENCHELLA)’가 1위에 올랐다. 다수 국가와 지역의 상위 검색어에도 엔하이픈 관련 키워드가 진입했다. 구글 트렌드 내 ‘ENHYPEN’ 검색 지표는 ‘코첼라’ 공연 직후인 13일과 20일 각각 2배 이상 상승했다. 지역별 검색 비중은 미국 캐나다 아시아 유럽 남미 등에서 고르게 분포됐다.
스포티파이에서는 엔하이픈의 전체 스트리밍 수가 평소보다 20% 증가했다. 국가별 수치 중 미국 내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새 앨범 발표나 프로모션 활동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지표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코첼라’ 무대를 기점으로 엔하이픈의 글로벌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이들이 왜 스타디움 공연이 가능한 아티스트인지 스스로 증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빌보드는 “역사를 썼다”라고 평가했다. GQ WWD 등은 프라다가 특별 제작한 무대 의상에도 주목했다.
그룹 엔하이픈. 빌리프랩 제공
엔하이픈은 보컬 퍼포먼스 비주얼을 고루 갖춘 올라운더로 평가받아왔다. 록 댄스 뉴 웨이브 하이브리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무대에 올려 음악적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코첼라’ 무대는 이들의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월드투어 규모의 점진적 확장도 ‘코첼라’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2년 첫 월드투어 ‘MANIFESTO’를 시작한 엔하이픈은 불과 3년 만에 미국과 일본 스타디움 무대에 진입했다. 인디오 사막 야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된 무대를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빌리프랩 관계자는 “무엇보다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올린 엔하이픈의 노력과 진심, 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라며 “멤버들이 수개월 간 새 앨범과 ‘코첼라’ 공연 준비에 매진하면서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 ‘엔진(ENGENE. 팬덤명)을 떠올리면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엔하이픈은 6월 5일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로 컴백한다.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도 계속된다. 이들은 6월 태국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무대에 오르며 7~8월 일본 스타디움, 8~9월 미국 유럽 10개 도시에서 12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