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치홍. 한화 이글스 제공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한화)이 곧 1군 엔트리로 복귀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원정 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안치홍이 오늘 저녁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2군에서 경기도 뛰었고, 몸 상태도 괜찮아 보여 23일 엔트리에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치홍은 개막 초반 복통 등 컨디션 난조로 10경기 타율이 0.067에 그쳤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군에서 컨디션 조절과 함께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안치홍은 지난 18~20일 KT와 퓨처스리그 3경기에 출장해 11타수 5안타(1홈런)를 쳤다.
안치홍이 제 기량을 되찾아 복귀하면 ‘상승세’ 한화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안치홍은 커리어 통산 타율이 3할에 육박(0.296)하는 검증된 타자로, 지난 시즌에도 0.300의 타율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치홍이가 빠졌을 때 뒤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줘서 팀이 5할 이상 승률을 하고 있다”며 “치홍이가 와서 자기 컨디션을 찾고, 자기 자리에 있어 주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마운드에 동반 부진했던 타선까지 살아나며 최근 10경기 9승1패를 기록 중인 한화는 14승11패(승률 0.560)로 단독 2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치홍이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야구가 마음대로 안 될 땐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훌훌 털고 와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