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연예계 성상납 폭로에 “경찰이 수사하라” 진정

입력 : 2025.04.23 12:53
신정환이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한 연예계 성상납 정황. 유튜브 방송화면

신정환이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한 연예계 성상납 정황. 유튜브 방송화면

방송인 신정환이 연예계 성상납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관련 신고가 이어졌다.

한 민원인은 23일 ‘연예인 성상납 폭로 방송에 대한 성매매처벌법 수사 촉구’ 제목의 민원으로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 민원인은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서 방송된 영상에서 연예인 성상납 정황이 구체적으로 폭로돼 성매매알성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현재 여성안전과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한 “이는 단순한 개인 발언이 아니라 연예계에서 은폐돼 온 성접대 관행의 한 단면을 드러낸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영상이 연령 제한 없이 유튜브로 무제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에게 유해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 공개된 영상에서 연예계 성상납 정황이 폭로됐다. 이날 영상에서 방송인 강병규는 “내가 광고 대행사를 할 때, 중국인이 나를 통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소개를 받고 있다고 했다”며 “나에게 20억원을 주고 자가용 비행기를 보내줄 테니 알아서 섭외해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방송인 신정환은 “사업하는 선배들에게 내가 옆에 있다는 걸 의식도 안 하고 본인들끼리 얘기하는데 ‘나 어제 누구 만났잖아’하면서 (스폰서) 금액까지 얘기했다”며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500만원, 1000만원 등이라고 했다”고 했다. 또 “세 명이 동시에 한 명의 이름을 꺼냈다. 서로 다 알고 있어다”며 “충격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도 (이름을) 얘기 못 한다. 돈 받고 사업하는 사람들과 만나 골프치고 밥 먹고 술 먹고 한다”고 했다. 강병규는 “명단과 가격표까지 적힌 지라시가 돈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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