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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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호크스가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을 3차전까지 끌고 갔다.
SK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19-17로 이겼다. 이틀 전 1차전에서는 두산이 SK를 26-24로 제압했다. 두산과 SK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두산은 2015시즌부터 10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2016년 창단한 SK는 첫 리그 우승을 노린다. ‘실업 라이벌’인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만나 두산이 2승으로 우승컵을 가져갔다.
SK는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9연패를 당하다가 이날 첫 승리를 따냈다. 2016년과 2019년, 2022년, 2024년에 모두 챔피언결정전에서 2전 전패로 물러났고, 이틀 전 패배까지 9전 전패로 힘을 쓰지 못하다가 이날 모처럼 챔피언결정전에서 두산을 꺾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6골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SK 이현식이 이날 경기 시작 후 3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두산 쪽에 승리 기운이 감도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전반 종료 직전 하민호의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들어서는 이날 혼자 7골을 넣은 장동현의 활약을 앞세워 오히려 앞서 나갔다.
두산은 16-18로 끌려가던 종료 50초 전 고봉현의 득점으로 1골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SK가 이어진 반격에서 김동철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중거리포를 작렬하고 환호했다.
SK 골키퍼 지형진은 이날 세이브 13개로 방어율 46.4%를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