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 맷 로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유로파리그에서의 결과와 상관없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독점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하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8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리그 순위는 16위까지 추락했다. 클럽 역사상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기록인 19패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아직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이 남아있다”라며 “이러한 결과가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막을 수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유로파리그 결과와 관계없이 시즌 종료 후 경질이든, 상호합의든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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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결승 문턱에서 만난 상대는 노르웨이의 FK 보되/글림트. 보되를 꺾는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애틀레틱 클루브의 맞대결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나며 지난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리그에선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리그에서의 순위가 의미 없어지면서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고 있으나 그걸 감안하더라고 너무 좋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16위까지 추락했으며, 33경기 중 18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인 19패까진 단 1경기밖에 남지 않아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EPA연합뉴스
더불어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는 단 1점 차이에 불과해 추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며, 이는 강등권 바로 위 순위에 해당한다. 물론 이미 강등팀이 확정된 상황이기에 타격은 없으나 이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시즌이 최악의 실패라는 결과를 분명하게 의미한다.
따라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과 관계없이 포스테코글루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임으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