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처럼 울었다” 김강우, 교황 만난 순간

입력 : 2025.04.24 14:18
배우 김강우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순간. 김강우 인스타그램 계정

배우 김강우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순간. 김강우 인스타그램 계정

배우 김강우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회상했다.

김강우는 지난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막내 아들이 태어나던 해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셨다”며 “유아 세례를 받는 갓난 아들의 세례명을 나와 아내는 조금도 고민도 없이 ‘프란치스코’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님을 직접 뵙는 인생 최고의 영광스러운 날,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는 나에게 교황님은 인자로운 미소를 띠고 말씀하셨다”며 “‘당신 앞에서 무릎 꿇지 말라’고, 그리고 내가 재킷 안주머니에 고이 간직하고 간 아내와 아이들의 가족사진을 보시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축복해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강우는 “웃으면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듣진 못했지만 이상하게 눈물이 나고 아이처럼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어제 하느님 곁으로 떠나셨지만 앞으로도 나와 우리 가정 안에 함께 하실 것”이라고 했다.

배우 김강우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순간. 김강우 인스타그램 계정

배우 김강우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순간. 김강우 인스타그램 계정

“사랑합니다. 편히 쉬소서 교황님”이라고 애도를 표현 김강우는 이와 함께 글을 마쳤다.

이와 함께 김강우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이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던 시기로 추정된다.

김강우는 2010년 6월 약 8년간 교제한 한무영씨와 명동성당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2011년 첫째 아들을, 2013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2일(현지시간) 88세로 선종했다.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교황은 즉위 전까지 고향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빈민촌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은 그 스스로가 지난해 11월 개정한 장례법에 따라 장례 절차를 대폭 줄여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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