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음악가 200여 명이 서울에 모인다.
다음 달 1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올 댓 클래식(ALL THAT CLASSIC) : 지속가능한 내일’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이 같은 규모의 연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국내 클래식 계에 대단히 드문 일이다.
‘올 댓 클래식(ALL THAT CLASSIC) : 지속가능한 내일’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학장인 이아경(메조 소프라노)가 경희대학교 개교 76주년 그리고 음악대학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쉽게 문화공연을 접하지 못하는 문화소외계층,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등과 지역주민들을 초대, 음악을 통해 화합을 이루고자 기획한 공연으로, 120명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100명의 합창단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공연이다.
지휘자로는 KBS교향악단과 서울시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거쳐 세계적인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는 강석희가 나선다. 이어 1991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순수 국내파 수상자의 신호탄을 연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피아노의 음유시인 김태형,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평창올림픽의 요정 황수미 그리고 유럽 무대를 평정한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의 히어로 바리톤 강형규, 비올라 윤진원, 오보에 이윤정, 트럼펫 유병엽 등이 참여한다.
이 날 공연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을 시작으로, 생상의 카프리치오소,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베르디의 아이다 개선장면 등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화합과 비전의 베토벤 합창 교향곡 4악장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아경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학장(메조 소프라노)
이번 공연의 예술 총 감독을 맡은 이아경 교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거대한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전율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면서 “전석 초대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더해주는 계기가 됨은 물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분들께 음악으로 보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