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권진아가 25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The Dreamest)’ 음감회를 진행했다. 어나더 제공
독립을 이룬 가수 권진아가 최상급 꿈을 향해 간다.
권진아의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The Dreamest)’ 음감회가 25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더 드리미스트’는 권진아가 꿈을 이루기 위한 여러 물밑 감정들을 끌어모아 쓴 10곡을 담았다. ‘재회’와 ‘놓아줘’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권진아의 시그니처 발라드를 서로 다른 에너지와 서사구조로 선보인다. ‘재회’는 한 때 치열하게 사랑했던 사이의 조우를 그린 애틋한 가사와 애절한 보컬이 드라마틱하게 어우러지는 곡이며, ‘놓아줘’는 권진아만의 이별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권진아는 전문 공연장이 아님에도, 두 곡을 특유의 감성을 담은 라이브로 완벽하게 선보이며 미니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6년 만에 정규 앨범을 선보이게 된 권진아는 “싱글과 미니 앨범을 이어오다 보니 정규가 좀 늦어졌다.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음악을 담았다. 저의 발라드 아이덴티티 안에서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수 권진아가 25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The Dreamest)’ 음감회를 진행했다. 어나더 제공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권진아가 10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안테나를 떠나 개인 레이블을 설립한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한층 더 확장된 그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권진아는 안테나를 떠난 계기에 대해 “‘K팝 스타’에 출연할 때 17살이었다. 너무 어려서 뭘 몰랐고, 안테나에 들어가 많이 배웠고 지금의 내가 됐다”며 “10년 차가 되고서 20대 끝자락에 있는데,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제 레이블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집요하게 찾으러 다녔고, 주체성을 더 강화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1인 레이블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도 1번 트랙부터 10번 트랙까지, 작은 것 하나에도 제가 다 신경을 썼다. 제 코어 메시지가 담긴 곡은 ‘새 발자국’과 ‘원더랜드’다. 계속 다른 사람에게 응원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수 권진아가 25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The Dreamest)’ 음감회를 진행했다. 어나더 제공
권진아는 다음 달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 ‘더 드리미스트’로 자신만의 주체적인 음악 세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계속해서 꿈을 꾸며, 결국 최고의 꿈을 이뤄나가겠다는 의미로, 드림의 최상급 ‘드리미스트’라는 표현을 만들어낸 앨범명 답게, 공연장을 넓혀가고 싶다는 각오 또한 덧붙였다.
그는 “앨범에 다양한 장르를 담은 만큼 공연도 다채로운 무대를 계획 중이다. 퍼포먼스도 함께 해서 어느 때보다 재밌고 유쾌하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많이 웃고 가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이 일을 오래 해서, 저한테는 꿈도 개인적인 것과 일적인 자아가 분리되지는 않는다. 가수 인생이 곧 제 인생이라, 저의 ‘최상급 꿈’은 좀 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하게 됐는데, 이를 시작으로 체조경기장(KSPO돔), 고척돔으로 나가고 싶다. 머지않아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것까지, 막연히 꿈을 꾸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