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버가 탈거되고 있는 창원NC파크. NC 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 합동대책반이 외벽 ‘루버’를 전부 철거하기로 한 가운데, 29일부터 사흘간 창원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NC 3연전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부터 5월1일까지 창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KIA와 NC의 3연전을 광주에서 치르고, 8월8일부터 사흘간 광주에서 열기로 한 두 팀의 경기를 창원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KBO는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에 따른 추가 안전 조치 시행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말 창원NC파크에 설치된 루버 1개가 떨어지는 사고로 야구팬 3명이 다쳤다. 이 중 한 명은 치료 도중 사망했다. 루버는 길이 2.6m, 폭 40㎝에 무게 60㎏가량의 알루미늄 마감재다.
NC와 창원시, 창원시설관리공단으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지난 25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관련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창원 구장에 설치된 루버 227개를 모두 탈거하기로 했다.
원정·홈경기 일정을 바꾼 KIA는 8월5일 롯데전부터 17일 두산전까지 원정 12연전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