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전 66기’ 김민선7 KLPGA투어 생애 첫승, 덕신EPC 챔피언십 5타차 대승…

입력 : 2025.04.27 15:39 수정 : 2025.04.27 17:10
김민선이 27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열린 2025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5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낚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선이 27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열린 2025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5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낚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KLPGA 제공

정규투어 3년차 김민선7(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5타차 대승으로 장식했다.

김민선7은 27일 충청북도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시즌 5번째 대회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2위 임진영(6언더파 282타)를 여유있게 제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었다.

신인이던 2023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이예원과 연장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김민선7은 지난해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 공동 2위를 넘어 정규투어 66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정상을 밟았다.

올해 창설대회에서 초대챔피언에 오른 김민선은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 6위(2억 1008만원)로 26계단 뛰어올랐고, 후원사 덕신EPC가 내놓은 보너스상금 1억 8000만원도 챙기는 ‘대박’을 터뜨렸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올라서 4타차 여유를 안고 출발한 김민선7은 4번홀까지 먼저 타수를 줄인 방신실, 임진영에게 3타차로 쫓겼으나 5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낚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더해 경쟁자들을 5타차 밀어낸 김민선7은 10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칩인 버디를 넣은 뒤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고 승리를 확신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로 6타차로 앞선 김민선은 12번홀(파4)에서 3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임진영, 방신실 등도 타수를 잃으면서 승부는 그대로 굳어졌다. 김민선은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낸 뒤 비로소 환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민선7은 박보겸, 이예원, 김민주, 방신실에 이어 올 시즌 5번째 우승자가 됐고 김민주에 이어 두 번째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정규투어 4년차 임진영도 66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도전에 실패했으나 데뷔 후 최고성적을 거두며 자신감을 쌓았다.

이날 4타를 줄인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가 정윤지와 공동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방신실은 홍진영2와 공동 5위(4언더파 284타)를 차지하면서 대상, 상금 선두를 지켰다. 상금 375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3억 2041만원을 쌓은 방신실은 가장 먼저 상금 3억원을 돌파했다. 김민선7은 방신실, 이예원, 김민주, 박보겸, 고지우에 이어 6번째로 2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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