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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혼숙려’ 故 강지용 아내, 먹먹한 심경 “여전히 사랑해”

JTBC ‘이혼숙려캠프’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 씨의 아내 이다은 씨가 남편상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내가 지금 제정신이 아직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을 올린다”는 말로 시작하는 심경글을 게재했다.

이 씨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 나고 심장이 미친 듯 뛰고 찢어질 듯 아프다.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 게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슬퍼했다.

이어 “나는 내 남편을, 우리 아기 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한다. 100억을 줘도 지용이와 바꾸기 싫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 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이 씨는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며 “저희 아기가 커가면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각종 SNS, 네이버, 네이트, 유튜브 등 지용이 사진을 걸고 안 좋은 글 올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씨는 “한분 한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많은 화환과 부의금 모두 다 기록하고 적어뒀다. 조금만 더 있다가 제대로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강 씨는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방송에서 11년간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번 돈을 부모에게 맡기고, 아내와 생활하며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시 이혼 의사가 있다며 방송에 출연한 두 사람은 극적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화해했다.

이하 고 강지용 아내 심경글 전문

한 분 한 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제정신이 아직 아니어서 짧게나마 글 올립니다

많은 화환과 부의금 모두 다 기록하고 적어두었습니다.

조금만 더 있다가 제대로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올릴게요.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려요..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합니다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각종 sns 네이버 네이트 유투브 등등 지용이 사진 걸고 안좋은 글 허위사실 올리지말아주세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나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찢어질듯 아파요.

한때 미워하고 원망하고 헤어지고 싶었던게 진심이 아니었나봅니다.

나는 내 남편을 우리아기아빠를 우리 지용이를 여전히 사랑합니다.

백억줘도 지용이랑 바꾸기 싫고요, 있는 돈 없는 돈 다 내어드릴 테니 할수만 있다면 내 지용이 다시 돌려달라고 하고싶어요.

너무 보고싶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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