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즈베즈다 페이스북
세르비아를 누비는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7·즈베즈다)가 시즌 8호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수 부럽지 않은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고 있다.
설영우는 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3라운드 OFK 베오그라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전반 36분 부르노 두아르테의 추가골을 도우며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대승으로 즈베즈다(30승2무1패)는 직전 경기였던 라드니키 1923전에서 1-4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즈베즈다는 지난 7일 통산 11번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기세로 무패 우승까지 노리는 최강팀이다.
지난해 여름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이래 오른쪽 풀백 주전을 꿰찬 설영우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설영우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도움 1개를 추가해 자신의 정규리그 5호 도움이자 시즌 8호 도움(유럽챔피언스리그 3개 포함)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팀 내 5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매겼다.
설영우는 유럽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이번 시즌 세르비아가 좁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설영우는 정규리그에서만 6골을 기록한 터라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가 무려 6골 8도움이다. 측면 수비수의 공격적인 능력이 부각되고 있는 현대 축구에서 각광받기에 충분하다. 또 설영우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수비수로 즈베즈다에서도 시즌 초반 왼쪽 측면을 도맡다가 오른쪽 측면으로 포지션을 바꾼 사실도 화제를 모았다.
자연스레 설영우의 이적설도 줄기차게 쏟아지고 있다. 벨기에 명문 헨트가 가장 먼저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중동 등에서도 접촉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즈베즈다 역시 설영우를 섣불리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올 여름 이적시장의 줄다리기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