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난 싼야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사진제공|(주)프롬엔터테인먼트
오는 9월26일 중국 하이난 싼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 월드투어 2025 중국 공연의 TV 광고가 중국내 전파를 탄다. 중국 TV를 통해 K-POP 콘서트의 개최 광고가 송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안방에 그 소식을 알리게 됐다. 이번 결정은 이전과 다른 이례적인 일로, 드림콘서트 월드투어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드림콘서트 월드투어 2025가 오는 9월 중국 하이난 싼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은, 증권가에서 먼저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신증권은 ‘엔터, 한한령 해제 가시화’라는 제목의 ‘주가 및 수급 코멘트’를 통해 ‘하이브·SM·JYP·YG·디어유·큐브 등 엔터주를 거명하며 “미 상호관세로 코스피 및 코스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엔터업종 무풍지대로 6사 모두 기관 중심의 매수세 지속”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① 관세 무풍지대로서 엔터 업종에 대한 수급 유입은 지속될 전망 ②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첫 케이팝 아티스트의 중국 공연 일정으로 사실상 중국내 공연의 문을 연 것으로 판단됨 ③ 드림콘서트와 같이 규모가 크고 다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행사의 경우, 이전에도 절차가 까다로웠던 만큼 이번 발표된 공연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판단. ④ 드림콘서트는 대형ㆍ중소형 엔터사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로,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중국 공연 재개를 대대적으로 알리기에 가장 적합한 이벤트였을 것 ⑤ 기존 중국 팬덤 비중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보유한 메가 IP의 수에 따라 중국 공연 재개의 최대 수혜주는 하이브로 예상되며, 최선호 주로 제시”라고 알렸다.
이런 분석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에서도 이어졌다.
이런 기대감은 중국 현지 TV 방송을 통해,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드림콘서트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단순 해외 공연을 넘어 중국 현지 대중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중국 전역의 TV 광고 송출은, 중국 TV 채널을 통해 대대적 홍보가 이뤄지는 K-POP 콘서트의 첫 사례로 드림콘서트 월드투어가 주목받는 이유다. 그만큼 중국 시장 내 K-POP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아졌다는 방증이고, 드림콘서트라서 그 개최가 확정됐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하이난 싼야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사진제공|(주)프롬엔터테인먼트
하이난은 최근 중국 정부가 문화·관광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지역이다. 싼야를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하이난이 ‘제2의 한류 허브’로 부상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드림콘서트 월드투어 2025가 이 같은 흐름을 상징하는 대규모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중 문화 교류가 재개되는 분위기 속에서, 대형 K-POP 공연이 중국 전역 TV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드림콘서트 월드투어 2025는 외교적 해빙 분위기와 맞물려 문화 교류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홍보는 기존의 웨이보(Weibo)나 더우인(Douyin) 같은 SNS 채널 중심 접근과 달리, 공식 TV 매체를 통한 대중적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K-POP의 현지 전략 고도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드림콘서트 월드투어 2025는 하이난 싼야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구체적인 라인업과 세부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