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레이어’ 하만, 오디오·비디오 결합 인공지능 기술 움켜쥔다

입력 : 2025.04.29 12:55 수정 : 2025.04.30 10:39

인공지능 차별화 ‘감성’ 그리고 ‘인포테인먼트’를 잡는다

미래 자동차 시장은 ‘감성’과 ‘기술’의 조화가 잠재적 수요층을 이끄는 주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에 근접한 ADAS, 1회 충전 항속거리 1000km 넘는 순수전기차들이 등장하면서 더 많은 인포테인먼트 정보량은 기본이고 캐빈룸 내 편의조작성, 시청각적 자연어 방식의 양방향 싱크(sync) 음성명령 커뮤니케이션이 ‘차와 운전자’를 ‘연결(커넥트)’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플레이어’ 하만, 오디오·비디오 결합 인공지능 기술 움켜쥔다

하만, 양산 앞둔 인포테인먼트 기술들 잇따라 선보여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 실내전시면적 400,000㎡로 아시아 2위 규모이자, 독일하노버 박람회장(496,000㎡)에 이은 세계 3위 규모) 인근 큐브호텔 라운지에선 이 같은 기술들을 통합한, 양산단계를 앞둔 ‘하만(HAMAN)’의 자동차 전장 디스플레이 파트 및 자연어, 거대언어 방식으로 차량 내 인공지능과 소통할 수 있는 하만의 ‘준비된 비디오, 오디오 통합 솔루션 기술’들이 선보여졌다.

자동차를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기술들로, 하만은 이런 ‘테크’들을 집약해 양산 바로 전 단계의 ‘레디 제품(Ready product)’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컨셉은 이런 기술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하여 자동차에게 ‘생각(Brain)’, ‘느낌(Sense)’, ‘음성(Voice)’을 불어넣는 것이다. 마치 차 안에 또 다른 ‘인격체’가 존재하는 것처럼 오디오제어, 비디오 디스플레이 등을 양방향으로 커넥트하는 것이 하만의 최종 목표다.

제리 리(Jerry Li), 하만 오토모티브 인텔리전트 콕핏 개발 담당 상무가 ADAS HUD 디스플레이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제리 리(Jerry Li), 하만 오토모티브 인텔리전트 콕핏 개발 담당 상무가 ADAS HUD 디스플레이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몰입형 오디오를 위한 시트소닉(SeatSonic), 증강 현실 디스플레이를 위한 레디 비전(Ready Vision), 외부 세계와의 유비쿼터스 연결을 위한 레디 커넥트(Ready Connect)와 같은 자동차 제품에 센서와 피드백 루프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통합 디지털 상거래 플랫폼인 하만의 레디 링크 마켓플레이스 경우엔 소비자에게 가치 중심의 맞춤화 된 앱, 서비스 및 차량 기능도 제공한다.

인공지능 AI가 거대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차량을 제어하고 있다.

인공지능 AI가 거대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차량을 제어하고 있다.

이 외 하만의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인 레디 업그레이드(Ready Upgrade)는 차량 내 경험의 ‘두뇌’ 역할을 하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개발 주기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턴키 솔루션과 배포 가능한 소프트웨어 툴을 지원한다.

‘글로벌 플레이어’ 하만, 오디오·비디오 결합 인공지능 기술 움켜쥔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중앙 컴퓨트 유닛(CCU, Central Compute Unit) 플랫폼의 메인스트림 컨트롤러는 새로운 시스템 온 칩(SoC)에서 차세대 멀티 디스플레이 경험을 지원하도록 했다.

레디 업그레이드(Ready Upgrade)는 24개월마다 업데이트되는 하드웨어와 3-12개월마다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로 휴대폰 업데이트 만큼이나 원활하게 소비자 기술 혁신을 차량에 제공한다. 레디 업그레이드(Ready Upgrade)는 차량 출시 업데이트를 최소 6개월로 단축하는 동시에 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주목해야할 점은 ‘레디 비전 증강 현실 솔루션(HARMAN Ready Vision AR Solution)’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상현실과 좀 다른데 AI와 머신 러닝을 결합하여 증강 객체를 실제 환경에 맞춰 시각화 함으로, 주야간 주행 시 정밀도와 사실감을 보장한다.

특히 환경 융합 엔진은 초당 수백 개의 신호를 처리하여 주변 환경의 동적 모델을 생성하여 레디 비전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Ready Vision AR HUD)에서 부드럽고 정확한 AR 렌더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삼성전자 자회사 다운 행보 오디오 넘어 비디오 제어 기술까지

이에 대해 현장에서 만난 하만코리아 관계자는 “모듈식 AR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레디 비전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는 데 향상된 속도와 생산성을 제공한다”며 “이 소프트웨어 패키지에는 설계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가속화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에디터가 포함된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툴이 포함되어 있어 개발자가 실시간으로 변경하고 하드웨어의 업데이트를 즉시 시각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패널 QLED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패널 QLED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레디 비전 증강 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유연성이 뛰어나며 공간을 절약하는 특유의 웨지리스(wedgeless)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하드웨어와 내비게이션에 구애받지 않으며 다중 센서 데이터로 3차원 물체 감지 기능을 추가하여 지연 시간이 짧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레디 비전 증강현실 소프트웨어(Ready Vision AR Software)는 인공 지능을 통합하여 교통량, 3D 내비게이션, 위험 경고와 같은 실시간 시각 정보를 심도(深到)와 함께 제공하여 운전자의 상황 인식을 높여준다.

또 하만의 새로운 감성 지능 AI 시스템인 레디 인게이지(Ready Engage)는 음성과 비주얼을 통해 개인화된 상호 작용을 제공하는 아바타를 통해 탑승자와 기술 사이에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유대감을 형성한다.

레디 인게이지(Ready Engage)는 업계에서 인정받은 수상 경력을 가진 큐뷰(QVUE)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레디 비전(Ready Vision) 제품들과 통합되어 역동적인 도로 시각화 및 투명 후드 뷰와 같은 몰입형 증강 현실 기능으로 안전성, 편안함, 몰입감을 높였다. 각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체적으로 맞춤 설정할 수 있는 레디 인게이지(Ready Engage) AI 시스템은 탑승자의 요구와 환경과 깊숙이 연결되어 차량 내 경험을 재정의한다.

‘글로벌 플레이어’ 하만, 오디오·비디오 결합 인공지능 기술 움켜쥔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답게 오디오를 넘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빠른 기술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예컨대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HARMAN Ready Display)’는 삼성전자의 QLED를 더한 시스템으로 하만의 기존 오디오 재생 능력 우수성과 맞물려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업계 최초로 자동차용 카드뮴 프리 퀀텀닷 필름과 미니 LED 백라이트 기술을 선보였다.

이러한 혁신은 향상된 밝기, 지능형 알고리즘, 세련된 디자인으로 차량에 홈시어터 품질을 제공한다. 하만과 삼성은 협력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성능의 경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의 HDR10+ 호환 제품으로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와 HDR10+ 자동차 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플래그십 제품인 NQ7 디스플레이는 5mm 미만의 더욱 얇은 베젤과 2,000니트의 밝기로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최적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기반 액티브 프라이버시(Active Privacy)와 같은 세이프티 기능과 제조업체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맞춤화 된 피드백을 제공하는 햅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중국 상하이 NECC 인근 큐브호텔 라운지에서 이 같은 하만의 기술력을 알린 중국 현지 하만 관계자는 “우리는 미래를 보고 하만의 오디오, 비디오 인포테인터먼트 디스플레이 분야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며 “하만이 미래 완성차 개발 분야에서 감성과 오디오, 비디오 기술을 결합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 손재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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