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애’ 유튜브 채널 캡처.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 ‘너의 연애’ 출연자인 리원이 과거 행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국내 최초 레즈비언 연애 프로그램 ‘너의 연애’에 출연 중인 리원의 과거 방송 활동과 관련된 게시글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글에서는 리원이 과거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며 ‘벗방’ 콘텐츠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군다나 당시 리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걔가 레즈겠냐”고 답변한 SNS Q&A이 확산되면서, 리원의 성적 지향성에 대한 의혹까지 번졌다.
해당 발언이 퍼지면서 리원이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성적 지향성을 거짓으로 꾸민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리원은 자신의 SNS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작사는 출연진 과거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진행하는 건가” “다 사실이면 진짜 충격이다. 그냥 방송도 아니고 벗방이면 문제가 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의 진정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작사인 웨이브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너의 연애>. ㈜디스플레이컴퍼니
최근 연애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제작되면서 출연자들의 진정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출연진들이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유명세를 위해 출연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다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진정성 있는 연애를 기대하고 보는 게 아니다” “그저 도파민을 찾으려 보는 것”이라는 반응도 많아 논란이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프로그램의 성격상 특정 성적 지향성을 전제로 출연한 만큼, 실제로 동성애자가 아님에도 동성애자로 출연했다면 이는 단순한 진정성 논란을 넘어 큰 문제가 된다.
이번 논란은 프로그램에도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웨이브 측이 향후 어떤 조치를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