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종료된 ‘데임 타임’···릴라드, 아킬레스건 파열로 ‘PO 아웃’, “다음 시즌 출전도 불투명”

입력 : 2025.04.29 15:28
데미언 릴라드.    AFP연합뉴스

데미언 릴라드. AFP연합뉴스

밀워키 벅스의 데미언 릴라드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현재 진행중인 플레이오프(PO)는 물론, 다음 시즌 출전도 불투명하다. ‘데임 타임’에 위기가 찾아왔다.

밀워키 구단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릴라드가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릴라드는 전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선승) 4차전에서 1쿼터 도중 리바운드를 잡다가 코트에 쓰러졌다.

부축을 받아 어렵게 코트 밖으로 이동한 릴라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복귀하지 못했고, 밀워키는 103-129로 완패해 시리즈 1승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으로 확인됐다. 릴라드의 올 시즌은 막을 내렸다”며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부상으로, 다음 시즌 출전도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28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부축받으며 빠져나오는 데미언 릴라드.  AFP연합뉴스

28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부축받으며 빠져나오는 데미언 릴라드. AFP연합뉴스

심부정맥 혈전증을 진단받아 정규리그 막판 한 달 가량 결장했던 릴라드는 PO에 맞춰 복귀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우승 반지 획득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990년생으로 30대 중반인 릴라드가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코트로 돌아온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그 동안 NBA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했던 선수들이 운동능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클레이 톰프슨(댈러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등 같은 부상을 겪었던 선수들도 복귀 이후에는 골밑 돌파보다 슈팅 위주의 공격을 펼치며 떨어진 운동능력을 만회해야 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에이스였던 릴라드는 2023~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밀워키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밀워키에서 2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포틀랜드 시절에 미치지 못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32.2점·7.3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릴라드는 2023~2024시즌에는 24.3점·7.0어시스트로 기록이 떨어졌고, 올 시즌에 역시 전성기보다 못한 평균 24.9점·7.1어시스트에 그쳤다.

데미언 릴라드.   AP연합뉴스

데미언 릴라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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